2014년 1월 16일 목요일

MINE ROAD 인게임 도움말 번역


MINE ROAD를 첫 실행하자마자 나오는 도움말의 번역입니다.
내용이 퍽 길기도 해서 언어 장벽이 있으신 분은 버거우실텐데......
캐주얼 로그라이크 류, 마인크래프트 류, JRPG 류 게임의 요소가
모두 섞여 있어서 도움말이 없으면 게임 진행이 곤란합니다!
내용은 마스코트 아가씨가 플레이어가 조언해주는 형식이며(반말),
일본판 베이스입니다. 본 게임이 언제 번역될지는 미지수입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windbellrrr.app.miner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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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환영합니다!

MINE ROAD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해!
지금부터 간단하게 플레이 방법을 설명해 줄게.

참고로 이 화면은 언제든 오른쪽 위 X 버튼으로 닫을 수 있어.

 

도움말에 대해

이 도움말을 불러오려면 언제든지 오른쪽 위 옵션 메뉴를 열고,
? 버튼을 누르면 되니까 기억해둬!


게임의 목적

MINE ROAD는 땅굴 파기 게임이야.
땅 속을 파고들어가며 길 잃은 소녀들을 구하든가,
구하지 말든가 하는 게임이야.




플레이 방법




게임 저장 (세이브) 에 대해

이 게임에는 두 가지 타입의 세이브 방법이 있어.
  • 지상에서 세이브
  • BACK 버튼을 눌러 중단 세이브
중단 세이브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지상에서 세이브는
지상에 있을 때만 가능하니까 주의해.


지상에서 세이브에 대해

캐릭터가 지상으로 올라오면 화면 위쪽에
세이브 버튼이 활성화돼.
평소에는 그런 타이밍에 세이브를 해주면 돼.


중단 세이브에 대해

단말의 BACK 버튼으로 게임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중단 세이브가 돼. 다음 번 실행할 때
거기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으니까,
게임을 중단하고 싶으면 BACK 버튼으로 종료해줘.
참고로, HOME 버튼을 써서 다른 어플으로 전환하면
중단 세이브가 실패할 수 있으니까 주의해.


땅을 파자

흙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땅을 파게 돼.
그치만 흙이 단단하게 뭉쳐 있으면
몇 번씩이고 파내지 않으면 부서지지 않아.
또, 파낸 흙이 아이템으로 떨어질 때도 있어.


흙을 메우자

주운 흙 아이템을 사용해서 빈 자리에 메울 수 있어.
메울 수 있는 장소는 상하좌우에 흙이나 벽돌 등의
블록이 있는 장소 뿐이니까 주의해.


물이나 마그마에 대해

땅 속에서 가끔 물이나 마그마가 용출하기도 해.
물이나 마그마는 그 옆이나 아래를 파내면
흘러내려버리니까 주의해.

 

물이나 마그마에 대해 2

물이나 마그마는 헤엄쳐서 지나갈 수도 있지.
단 어느쪽이든 체력을 조금씩 소모하니까 주의해.
특히 마그마는 요주의야.


물이나 마그마를 메우자

물이나 마그마는 흙으로 메울 수 있어.
단, 물이나 마그마가 '짙은' 곳은
몇 번이고 메워도 흙이 모자랄테니 주의해.

 

아이템 제작에 대해

가방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의 「Craft」
에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어.
예를 들면, 철광석과 석탄으로 양동이를 만들 수 있지.
재료로 쓰일 아이템을 모아서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 봐.


레벨업에 대해

가방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의 「Lv. UP」
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 (레벨업) 할 수 있어.
레벨업할 때는 능력치마다 다른 스킬 포인트나,
보너스 포인트와 아이템 등이 필요해.


소녀에 대해

땅 밑에는 소녀가 묻혀 있을 때가 있어.
소녀들은 근처에 있을 때 가까이 따라오니까
지상까지 잘 데려가 주면 돼.


소녀에 대해 2

소녀를 지상까지 데려가면 소녀의 정보가 입수돼.
소녀의 정보는 가방 버튼의 「Girl」에서 확인할 수 있어.


소녀의 정보에 대해

모은 소녀들의 정보는 레벨업에 필요한
보너스 포인트나 스킬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어.
단, 교환 후에는 소녀의 정보가 없어지니까 조심해.


소녀를 동료로 삼자

소녀는 한 사람만 던전에 동료로 데려갈 수 있어.
지상에 있을 때 소녀의 정보를 탭하고,
「던전에 데려간다」를 고르면 돼.


동료 소녀에 대해

동료 소녀는 플레이어와 함께 몬스터와 싸워줘.
소녀와 함께 던전을 더 수월하게 공략해봐.


동료 소녀를 키우자

동료 소녀는 몬스터와 싸우면서 경험을 쌓아가.
경험이 쌓인 소녀는 지상에서 돌려보내면
쌓인 경험치만큼 레벨업할 수 있으니까
잘 키워보는 것도 좋을 거야.


동료 소녀를 돌려보내자

동료 소녀를 돌려보내려면 소녀가
지상에 있을 때 탭해서 「돌려보내기」를 고르면 돼.
돌려보낸 소녀는 다시 소녀 정보로 스톡되게 돼.


게임 오버

체력이 0이 되면 게임 오버야.
게임 오버가 되었을 때 메인 화면을 탭하면
게임을 재개할 방법을 고를 수 있으니까
또다시 도전해보자.


체력에 대해

체력은 적의 공격을 받거나 스태미나가
0이 되었을 때 행동하면 줄어들어가.
체력이 0이 되면 게임 오버니까 조심해.


스태미나에 대해

땅 속에서는 행동을 할 때마다 스태미나가 줄어들어.
스태미나가 0이 되면 체력이
대신 줄어들기 시작하니까 주의해


체력·스태미나의 회복

지상으로 돌아가면 체력과 스태미나가 모두 회복돼.
땅 속에서 체력이 바닥날 것 같으면
주저없이 지상으로 돌아와.


탐색률에 대해

땅을 파나가다 보면 맵의 검은 에어리어가 밝혀져 가.
메인 화면의 왼쪽 아래에 표시되는 던전 탐색률 (%) 는,
맵의 어두운 부분을 어느 정도 없앴는지를 알려줘.


탐색률에 대해 2

던전 탐색률이 100%로 만들고 지상으로 돌아오면
다음 던전을 해금시킬 수 있어.
새로운 던전을 플레이하고 싶을 때는
던전의 구석구석까지 깊숙히 탐색해 봐.


던전의 재생성에 대해

지상에 있을 때는 옵션 메뉴 → 던전 바꾸기 →
재생성에서 지금의 던전을 재생성 (리셋) 할 수 있어.
단, 어떤 조건을 채우지 못했을 땐 재성성할 때
아이템이 리셋되는 페널티가 있으니 주의해.


던전 바꾸기

다른 던전을 해금시켰으면, 옵션 메뉴에서
던전 바꾸기를 할 수 있어.
단, 던전 바꾸기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지상에 있을 때만 가능하니까 주의해.




화면에 대해




메인 화면

메인 화면에서는 우리 편 캐릭터의 상태가 표시돼.
이 영역을 터치해서 조작할 수도 있어.


조작·터치

메인 화면 위에서 이동하고 싶은 방향을 탭하면 이동할 수 있어.
그 쪽에 흙이 있다면 자동으로 흙을 파내고, 적이 있다면 공격이야.
메인 화면을 터치했을 때 이동방향을 확인하는
하얀 격자가 나타나니까 그걸 보면서 조작하면 돼.


조작·버튼

아래쪽의 방향 버튼으로도 이동이나 땅파기, 공격이 가능해.
버튼으로 조작하는 편이 쉽고 편한 사람은 버튼으로 조작해봐.


아이템 숏컷 버튼

아이템을 주우면 메인 화면 아래의 아이템 숏컷 버튼에 등록돼.
또, 아이템 버튼은 좌우로 스크롤할 수도 있어.


아이템 일람 선택 버튼

메인 화면 아래의 아이템 일람 선택 버튼은,
갖고 있는 모든 아이템 중에서 사용하고 싶은 아이템을
고를 수 있는 편리한 버튼이야!


BAG 버튼

왼쪽 위의 가방 버튼을 누르면 이런 기능들에 액세스할 수 있어.
  • 아이템 일람/사용
  • 아이템 제작
  • 레벨업
  • 구출한 소녀 일람
한 번씩은 들러봐.


MAP 버튼

위쪽의 MAP 버튼을 누르면,
메인 화면에 던전 전체 맵이 표시돼.
맵 표시중에는 드래그로 맵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니까 한 번 해봐.


줌 인·아웃

화면 위쪽, 체력과 스태미나 바가 표시되는 곳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면, 메인 화면 내부를
확대/축소시킬 수 있어.


옵션 메뉴

왼쪽 위의 옵션 메뉴에서 세이브 데이터를
읽어들이거나 게임의 설정 등을 할 수 있어.




아이템




아이템의 사용

아이템은 아래에 늘여 있는 아이템 숏컷 버튼을
눌러서 사용할 수 있어.
우선, 버튼을 누르고, 화면이 확대되어서
아이템 사용 모드가 되면 사용할 장소를 탭하면 돼.


아이템의 사용 2

예를 들면, 고기나 피 같은 음식계 아이템은
아이템 버튼을 탭한 다음 자기의 캐릭터를 탭해서 먹을 수 있어.


아이템의 사용 3

아이템 숏컷 버튼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아이템은
아이템 일람 버튼을 눌러서 아이템 일람에서
선택해서 사용하면 돼.
사용 빈도가 높은 아이템은 아이템 숏컷 버튼에
등록하고, 낮은 아이템은 일람 버튼으로 이용하면 좋아.


아이템 버튼의 내용 바꾸기

아이템 숏컷 버튼의 아이템은 버튼을 길게 눌러서
다른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어.


안테나에 대해

지상에 안테나를 설치하면 메인 화면의 오른쪽 위에
전파 상태를 나타내는 안테나 아이콘이 표시돼.
이 전파가 닿는 범위에 있으면, 주변의 땅 속 상태를
꿰뚫어볼 수 있어서 편리해.


안테나에 대해 2

지상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나서 전파가 끊어지지 않는
장소에 두번째 안테나를 지어주면 전파의 범위를
이어서 늘릴 수 있어. 위험한 곳을 탐색할 때 편리하니까
잘 이용해봐.
또, 안테나는 한 던전 안에 20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훅샷에 대해

훅샷은 미리 설치해둔 말뚝이 있는 곳까지
눈 깜빡할 새에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아이템이야.
또 단단히 굳은 흙에도 꽂아 넣을 수 있는 것 같아.
잘 사용해서 탐험해봐.




설정




풀 스크린 설정

풀 스크린 ON/OFF는 오른쪽 위의
옵션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어.


이동 버튼의 표시/비표시

이동 버튼은 오른쪽 위의 옵션 메뉴에서
비표시하게 할 수도 있어.
비표시하게 하면 메인 화면이 더
크고 넓어지니까 탭 조작할 때 편리해.


TIPS




계단 파기

네 캐릭터는 한 마스 만큼만 점프할 수 있어.
이걸 이용해서 땅을 계단 모양으로 파 나가면
상하로 이동하기 편리해져.


맵 표시 방법

전체 맵 표시 방법은 3가지가 있어.
상황에 맞게 다른 방법을 사용해 봐.
  • MAP 버튼을 탭
  • 옵션 메뉴를 길게 누르기
  • 메인 화면을 쭉 길게 누르기(손가락의 움직임이 인식되진 않아)


끝으로

이 세계를 잘 관찰하면서 여러가지 규칙을 찾아가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죽지 않는 것,
그리고 당신만의 길을 찾아내는 거야! 힘내!

2014년 1월 2일 목요일

간단하면서도 클래식한 로그라이크, Fujo

컴퓨터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잘 만든 게임을 보고 처음으로 감탄하는 것은 소리, 그림과 같은 외관이고, 그 다음으로 곧 숫자와 글으로 시선이 옮겨갑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그러한 것들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연산 최적화,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일들도 요구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게임에 포함하기 위해서는 여러 명이 달려들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이 세계 어딘가에는 혼자서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고, 그것을 경쟁하는 사람들 또한 있습니다. 7DRL과 Ludum Dare jam의 참가자들이 그러합니다.
 
대표적인 로그라이크 플레이어와 개발자들의 축제인 7DRL은 Seven Day Roguelike Challenge의 줄임 표기입니다. 제목을 보고 경악하신 분들도, "그거 이야기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문자 그대로, 7일 동안 하나의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고 심사를 통해 경쟁하는 대회입니다. 대단한 결과물들이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역시 상상되는 것은 열의에 끓는 개발자들이 밤낮 없이 코딩하는 모습들입니다. 대개 규모가 작게 만들어지거나 대회가 끝난 후 증보를 거치긴 하지만, 어쨌든 시간이 많이 모자라겠죠.
 
그런데 Ludum Dare 48h jam은 한 술 더 뜹니다. 48h의 h는 물론 시간hour이 맞습니다. 단 이틀 동안 만들어진 게임들을 토너먼트 식으로 공개 심사해서 경합하는 대회입니다. 현재 28회인 Ludum Dare 28의 최종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로그라이크로 장르가 한정되는 7DRL과 달리 Ludum Dare는 어떤 테마를 지켜야하는 것을 제외하면 양식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 중에 주목할 만한 귀여운 로그라이크가 있어 소개합니다.
 
(그렇습니다. 귀여운 것이 조건입니다.)
 
 
 
 
 
Fujo는 폴란드 출신 아티스트 Radomir Dopieralski가 파이썬으로 작성한 심플한 타일 그래픽 기반 로그라이크입니다. 윈도우즈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지만, 인터프리터 언어인 파이썬으로 만들어졌고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파이썬이나 Pygame이 있다면 어떤 플랫폼에서도 구동할 수 있습니다.
Ludum Dare 28에 출품하기 위해 2013년 12월 16일 공개되었으며, 이후 두 번 큰 개선을 거쳐 2014년 1월 1일 3.0 버전을 릴리즈했습니다. 아주 따끈따끈하지요.
 
이전에 Radomir Dopieralski가 제작해 Ludum Dare에 참가한 게임들은 손으로 그린 귀여운 그림 조각들이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Fujo의 그래픽은 간단한 도트 애니메이션입니다.
 
 

 
 
외계인인지, 신종 생물인지는 알 수 없는 적들이 주인공을 잡아갔습니다.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가지고 적들을 쓰러트리고 탈출하려는 용감한 아가씨를 조작합니다.
 
화살표 키로 주인공과 메뉴의 커서를 움직입니다. Enter 키로 메뉴를 열고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Esc로 나갈 수 있습니다. 배고픔과 체력은 구분되지만 회복하는 아이템은 구분이 없고, 고정된 양을 회복합니다. Ctrl을 누른 채로 화살표 키를 눌러 턴을 소비하지 않고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적을 공격하거나, 아이템을 줍거나, 사다리를 오르려면 다른 조작은 필요 없고 그냥 그곳으로 가면 됩니다. 층계를 오르다 보면 마지막 적과 만나게 될 겁니다.
 
제작자는 폴란드 사람이지만, 아주 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재패니메이션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하카마를 입고 있고, 나뭇잎을 얹고 다니는 너구리, 캇파, 초기판에서는 Bento나 Onigiri 같은 아이템이 나오는 등 척 봐도 일본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깁니다.
 
어쨌든 Fujo의 강점은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거대한 로그라이크들이 키보드의 거의 모든 키를 사용하는 반면, Fujo에서는 영문자 입력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영구적인 죽음, 무작위적으로 생성되는 레벨과 아이템, 만복도, 감정해야 하는 마법과 저주받은 장비 등, 로그라이크의 재미있는(?) 요소들은 빠짐없이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어떤 플랫폼에서나, 공짜로 한 번 즐겨보세요.